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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인사말

존경하는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원 여러분!
2021년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장을 맡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구인회입니다.

지금 우리는 격동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재난은 모든 이를 힘들게 하지만 재난이 가하는 고통은 사회적 약자에게 특히 가혹합니다. 감염병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기후위기와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 등 심상치 않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사회적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소수의 승자가 이익을 독식하고 양극화를 한층 증폭시켜 시민들 삶을 어렵게 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속에서 사회복지 환경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 복지국가의 큰 틀이 자리를 잡았지만, 경악스러운 아동학대, 취약계층의 비극적 죽음 등 반복되는 사건들은 우리 사회복지의 빈틈이 작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고용과 돌봄 등 시민 생활에 밀착된 영역에서 정부의 개입과 시민사회의 대응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지만, 우리의 사회복지실천이 전통의 틀을 넘어서 진취적으로 나서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성찰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복지학계는 다양한 영역에서 역할을 늘려왔습니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별 학회들은 각 분야에서 다양한 학문분과와 전문집단들과 협력을 하면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회복지학계의 위상 또한 높아져 사회과학의 주요 학문분야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분야별 학회들의 성취를 사회복지학계 전체에서 공유하고 융합하면서 사회복지학의 학문적 발전을 이루는 데에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사회복지학회는 큰 책임을 자각하고 자기혁신의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한국사회복지학회는 2020년에 많은 사회복지 분야별 학회 및 관련단체와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사회복지학계의 공론장을 열고자 하였습니다. 새해에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서 공동의 연구활동과 학술교류를 조직하여 사회복지학의 공론장을 더욱 넓혀가겠습니다. 다른 학문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학계와의 교류에도 힘써 한국 사회복지학계의 학문적, 실천적 지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021년 한국사회복지학회 집행부에서 중책을 맡아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회원 여러분과 사회복지학계 관계자분들께도 애정 어린 관심과 지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장 구인회